2011년 5월 31일, 광주광역시 서구 쌍촌동 99-7, 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제4호

매우 잘생긴 얼굴이 눈에 확 들어온다. 귀가 길게 늘어져 어깨에 닿았고, 육계는 둥글 납작하다. 목에 삼도가 분명하며 오른쪽 어깨 맨살이 드러난 우견편단이다. 눈은 정면을 응시하고 있으며, 기법 상의 문제인 듯 입이 튀어나와 있어서 좀 퉁명스러워 보일 정도로 엄숙하다. 

바위 덩어리의 한쪽에 부처를 조각하고, 조각상을 본존으로 하여 건물을 지었다. 

안내판에는 "불상의 형태가 크다는 점과 신체의 균형이 맞지 않는 것" 때문에 고려시대의 불상이라고 나온다. 

전체적으로 보수가 잘 된 느낌이라 옛스러운 맛이 덜하다. 특이한 것은 수인(손갖춤)으로, 양 손가락을 쭉 펴고 '∧'자 모양으로 맞대었다. 기법상 미숙한 것으로 보이며, 운주사 돌부처들의 수인과 비슷한데, 서로 관련이 있는지 궁금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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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dalgial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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