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3년 2월 11일, 전라남도 나주시 건재로 41-1, 심향사(대호동), 보물 제50호
심향사 전각 앞 마당에 우두커니 서 있다.
아담하다
같이 간 아들놈이
뭐여 이게 보물이여
할 만큼.
문제의 1915년, 일제가 경복궁에서 '조선물산공진회'라는 박람회를 열면서 사뭇 많은 승탑, 석탑, 불상 등을 제자리에서 벗어나게 했던 그 해
탑 이름에서 드러나듯 나주의 북쪽 문인 북망문 밖에 있던 것을
나주 군청으로 옮겼다가,
경복궁까지 갖고 오기엔 너무 멀었거나
옮기는 노력에 비해 볼품없다 여겼거나
덩그라니 옛 나주 군청 자리에 남겨졌다가
2006년에야 심향사에 자리잡았다 한다.
안상도 그렇고
보면 볼수록 정갈하다
당당하지도 않지만 초라하지 않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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