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1년 5월 30일, 광주 농성동, Sedum sarmentosum Bunge
고향 집 앞에 사는 돌나물. 초장에 무쳐먹으면 새콤한 것이 참 맛있다. 돈나물이라고도 부르고.
이리저리 벋어 나가는 줄기가 퍽 자유스럽다. 매이지 않은 자의 분방함. 그러나, 구속이 없단 얘긴 소속이 없다는 것, 비비고 기댈 언덕이 없으니 여기저기 들이대며 살 길을 찾아 동분서주해야지.
자유로울래(힘들고 외로울래),
편할래(무언가에 굴종할래)?
아직 난 단정한 것보다 들쭉날쭉 뻗치는 것이 좋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