충주 창동리 약사여래입상

2011년 1월 30일, 충주시 가금면 창동리 243-7,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61호

중원 창동 마애불을 찾아 가다 우연히 뵙게 된 돌부처이다. 후덕하며 푸근한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워 축복받는 느낌이었다. 시집간 큰 누나, 시장통에서 늘 웃으면서 뭘 팔든 푸짐하게 퍼 주는 아줌마, 안주 짱 이모 등등 달덩이 같은 여인이라면 누구든 될, 반가운 얼굴. 이 동글동글 펑퍼짐한 광대뼈와 볼을 보라. 귀가 어깨에 닿을 정도로 크게 표현되었다는데, 귀가 아니라 어깨까지 찰랑거리는 단발머리 같다. 코도 뭉뚝한 것이 정겹기 그지없고.

계신 곳이 아름답지는 않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