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일 결혼한다.

구시렁 2004. 10. 27. 14:21
내일 결혼한다.
2001년 3월 9일
생각보다
재미없고
할일많고
피곤하다.

당연히 해야 한다는 일에 놀라고
그 값에 놀라고
내가 할 바 없음에 놀라고
어찌 할 수 없음에 화난다.

내 아들 때에는 좀 바뀌기를 바랄 뿐.

세상의 모든 어른들에게
감탄과 경외의 인사를.

엄마!
나도 이제 어른이야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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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dalgial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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