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3년 2월 4일, 서울특별시 강서구 개화동 산81-13 미타사,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49호

개화산 북동쪽엔 약사사가 있고, 거기엔 삼층석탑과 석불 입상이 있으며,
남서쪽 미타사엔 미륵보살 입상이 있습니다.

손갖춤은 멀리서 보면 꼭 기도하듯이 두 손을 포개고 있는데, 가까이서 찬찬히 보면 연꽃 가지라도 들고 있는 모양입니다. 부여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 비슷해요. 충청도에서 유행하던, 볼륨감 없이 멀뚱히 큰 기둥형에다 갓 쓴 석불들의 영향을 받은 게 아닐까요? 그래서인지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에선 고려말 조선초의 작품으로 보네요.

눈은 시간에 씻겨 또렷이 보이지 않지만, 입매가 단아하면서 선량하고 그러나, 야무집니다. 서울에도 이렇게 자주 떠오르는 불상이 있습니다. 

Posted by dalgial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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