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늘고 게슴츠레한 눈, 종종 구영탄처럼 부어있고.
부스스
깡말라 매가리 하나 없어 보이는, 

그러나
예고에서 성악을 전공해서 그런지
소리를 받치는 힘이 좋고
목소리 다양하고
귀에 감기는 가락 잘 만들고
가사 서정적이나 잘 들리는 
훌륭한 싱어송라이터.

마치 압생트에 취해 걸작도 만드나 흐느적거리며 생을 불태워버린 
예술가들 고흐, 헤밍웨이, 로트랙, 포
같이 금세 사라질 것 같아 걱정이 살짝 되는

손지연.
그렇게 하늘하늘 세상을 주유하시오.

3집까지 버릴 것 없이 다 좋은데, 난 엄마 얘기가 나와서 그런가 요 노래가 제일 좋아.


※ 사진 출처 -  김기자의 인디 속 밴드 이야기 : http://cafe.daum.net/Indiestory

'쏟아지는 햇살 위에 떠있는 먼지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둥당애타령  (0) 2016.05.03
Jessye Norman - Papa, can you hear me?  (0) 2015.02.25
김정호 - 하얀 나비  (0) 2013.05.13
오랜만에 듣는 그 노래는  (0) 2004.10.27
Posted by dalgial
,